새우양식/대하양식

서산 / 대하 바이러스 인체 무해

제주해마외 함께 2005. 8. 4. 22:13
최근 서해안 천수만과 가로림만에 대하(왕새우)를 양식하는데 치명적인 간췌장 바아러스와 흰점바이러스가 번지면서 양식장들이 큰 피해를 당하고 있는 가운데 이 바이러스에 감영된 대하를 먹으면 인체에 해롭다는 근거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대하를 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어 양식어민들과 식당,냉동업계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

이런데도 해당지역 서산시나 대산해양수산청 등 당국은 이같은 사실에 대해 적극적인 주민 홍보 등에는 뒷지으로 일관, 주민불신을 더욱 조장하고 있다는 바난을 사고 있다.

이 대하 바이러스는 게나 대하 등 갑각류에만 전염되는 바이러스로 인체에는 전혀 영향이 없고 해롭지 않은 것으로 취재결과 밝혀졌다.

11일 본보 기자와 인터뷰한 국립수산과학연구원 서해안수산연구소 장인권박사는 “새우바이러스는 갑각류외에는 감염되지 않는 바이러스로 인체에는 전달이 안되는 무해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갑각류 이외에서는 생존이 안되는 바이러스라는 사실이 동물실험을 통해서 입증이 되고 있기 때문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죽은 어·패류 등과는 본질적으로 달라 감염된 대하를 사람이 먹어도 인체에는 전혀 해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소문이 퍼지면서 제철을 맞고 있는 대하는 양식어민들과 식당,이를 상품화해 선물용으로 시중에 유통시키고 있는 냉동보관업계는 대하를 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떨어져 된서리를 맞고 있다.

지난 9일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이지역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속에 바다물이 상승하면서 대하를 폐사시키는 흰점바이러스가 번져 관내지역 양식장에서 키우는 대하 3000여만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수산물 냉동창고업을 하고 있는 김모씨(56)는 “최근 남해안에서 죽은 어류를 시중에 유통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대하도 사람이 먹으면 안좋다는 근거없는 소문이 퍼지고 있어 올 추석 대목을 앞두고 팔리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식당업을 하고 있는 이모씨(43·서산시 부석면)는 “경기가 안좋아 사람들의 발길도 예년의 절반 수준인데 사람들이 병에걸린 대하를 파는게 아니냐고 묻는 등 의혹의 시선을 보내기 일쑤고 대하를 아예 지도 않고 있다”면서 “제철을 앞두고 대하를 는 사람들의 발길이 크게 줄어 죽을 맛이다”고 말했다.

양식장을 하고 있는 박모씨(38·서산시 부석면)는 “최근 바이러스가 번져 큰 피해를 당하고 있는데다 이같은 소문까지 번져 양식장을 하고 있는 우리같은 사람들이 부도덕하고 악덕업자로 인식되고 있는게 억울하다”며 “이럴때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해명이라도 해주는 행정을 펴면 얼마나좋겠느냐”고 시 당국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대하 관련 수산업계나 식당 등은 장사가 안되는 어려움속에 그나마 한철장사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 대하 바이러스에 대한 근거없는 소문까지 번져 이래저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출처 : - 충청일보 이수홍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