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뉴시스】2005년 07월 22일 13:45, 뉴시스, 경제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바다물 수온이 올라가면서 대하양식에 치명적인 바이러스 전염병이 번질 우려가 높아지면서 충남 서해안의 최대
바다양식업 어종인 대하 등 새우양식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지난달 태안의 한 새우양식장에서 흰점 바이러스가 출현했으나
적기에 영양제와 면역력증강제를 투여해 현재는 소멸된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또다시 발병의 우려가 높다.
흰점바이러스는 바다물 수온이
20도이상이 되면 발병율이 높고 전염만 되면 90%가량 폐사되는 새우양식에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이지역에는 지난 90년부터 발병해 해마다
양식어민들이 큰 피해를 당하고 있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22일 보령.홍성.태안.서산.당진.평택 등 관내지역 양식업 종사들에게
지난달 태안에서 힌점바이러스가 발병했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새우양식장 어장관리 속보를 발간, 바이러스 발병에 따른 대응방법 지도에
나섰다.
특히 대산 수산청은 이지역 올 장마는 예년보다 7일가량 짧은데다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장마가 끝나는 시기인 7월 중순부터
힌점 바이러스 등 새우양식 질병발생 우려가 그어느때보다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산수산청은 갑각류연구센터와 함께 이동병원
운영에 들어가 관내 150개 양식장을 돌며 영양제와 면역증강제를 투여하고 있다.
그러나 수온이 20도 이상 유지될때 발병이 되면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피해 우려에 대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새우 바이러스는 흰점과 간췌장바이러스로 구분되는데 힌점에 감염되면
몸색깔이 힌색을 띄고 외피는 붉게 변하는게 특징이다.
간췌장은 근육과 껍데기가 쉽게 분리되며 비브리오와 세균성질병인 기생충 감영율이
높아 치사율은 50%가량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1년 처음 발견돼 충남 지역에서는 2004년 발병, 큰피해를 입었다.
한편 지난해
전국에서 3000t의 대하를 생산했으나 전국 양식장 33%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대하양식을 포기하는 피해를 당했다.
충남지역은
전국 대하생산량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지역 양식장 30%가 흰점바이러스에 감염돼 대하양식을 포기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수홍기자 s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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