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양식업계 줄 도산위기 (어민신문)

어류양식업계 줄 도산 위기

‘발암물질’폭풍…수입산 해산어류에도 검출

뱀장어 관련업계 이미 ‘휘청’…수요80%급감 중국에서 수입된 해수어류에서도 발암의심 물질인 ‘말라카이드 그린’이 검출돼 그 파장이 국내산 양식업계에도 미칠 전망이다. 이미 지난달 중국산 뱀장어에서 ‘말라카이드 그린’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이후 뱀장어 양식업계는 물론 유통, 관련요식업계 등에 수요가 급감하는 등 위기에 직면해있다. 오거돈 해양수산부장관은 지난1일 긴급기자 간담회를 갖고 “중국산 수입 활홍민어(점성어)에서도 문제의 ‘말라카이드 그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말라카이드 그린’이 검출된 활홍민어는 지난 9일부터 검사를 시작한 이래 지난달 31일 처음 검출된 것으로 11톤 전량을 폐기처분했다. 홍민어에서도 이 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민물양식장 뿐아니라 바다 양식장에서도 ‘말라카이드 그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또다른 품목에서의 검출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만약 타 해산양식 어류에서도 검출될 경우 전체 양식어류의 소비둔화 등으로 이어져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미 지난7월14일부터 이 물질이 검출된 중국산 뱀장어로 인해 파동에 휩싸인 국내 뱀장어 관련업계는 위기를 맞고있다. 양식업계를 비롯 전문 음식업소의 매출액이 예년의 30%수준으로 떨어지고 붕어, 잉어 등에도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지난달 22일부터는 수요가 20%로 급감하는 등 양식업계를 비롯한 유통, 요식업계 등 관련산업 전체가 도산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앞서 시중에 유통되고있는 잉어와 붕어에서도 이 물질이 검출됐다.

* 신문게재 일자 : 2005-09-05 * 기사입력 시간 : 2005-09-05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