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한번 칠까/골프장비

올바른 골프장비 구입을 위한 구매가이드

제주해마외 함께 2006. 9. 19. 15:59

Frank Thomas -골프 다이제스트 수석 장비 기술 자문위원-
골퍼들이 자신에게 맞는 최상의 골프 장비를 고를 수 있도록 그가 도움말을 제공한다.
 
 솔직히 말해 골퍼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스윙의 변화지만, 정작 골퍼들은 새로운 드라이버로 변화를 주고 싶어한다. 또 샌드 웨지나 퍼터를 새로 구입하고 싶어한다. 너무도 그것을 갖고 싶은 나머지 아내에게 넌지시 암시를 주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상품 목록에서 해당 제품의 페이지를 뜯어낸 뒤 거실의 커피 탁자에 슬그머니 올려놓기도 한다.
그러나 제품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골프 장비는 정밀한 제품이며, 그 모든 정밀함은 골퍼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것이다. 때문에 장비를 사면서도 그것이 자신에게 맞는 것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그래서 나는 장비를 구매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길을 안내하고자 한다. 내가 제시하는 8가지 간단한 원칙 속의 정보를 천천히 연구해보자. 분명히 자신에게 필요하고, 또 자신이 원하는 장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 자신의 기술 수준을 파악한다.

장비 광고가 아무리 현혹을 해도 일반 골퍼가 타이거우즈가 될 수는 없다. 골퍼들은 대개의 경우 초보자이거나 중급(예를 들자면 80~95타 정도를 치는 골퍼), 또는 상급(항상 80을 깨는 남자 골퍼는 7퍼센트, 여자 골퍼 는 1퍼센트 미만에 불과)의 선수 중 하나이다. 각 수준에 따라 필요한 것도 달라진다.

A. 초보자: 아직 스윙을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정밀한 클럽 맞춤 프로그램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자신의 힘에 맞고, 또 볼을 향하여 적절하게 자세를 취했을 때의 일반적인 준비자세에 적당한 클럽을 구하면 된다. 기본적인 세트로는 두세 개의 우드(3, 5, 7번 우드), 서너 개의 아이언(5, 7, 9번 아이언, 피칭 웨지, 샌드 웨지), 그리고 퍼터만 포함되면 충분하다. 그렇다고 풀세트의 클럽을 사선 안된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냥 필요할 때까지 세트의 나머지 저장 공간은 비워두면 된다. 초보자는 반드시 실수 완화성이 높은 클럽을 사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무게 주변 분산형의 대형 클럽이 게임을 즐기는데 도움이 된다.
B. 중급: 골퍼들 가운데 가장 구성층이 두꺼우며, 대부분의 새로운 장비는 바로 이 중급 골퍼들을 겨냥하여 그들이 만족할 수 있게끔 설계가 된다.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클럽의 선택폭을 아주 넓게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나라면 실수완화성에 초점을 맞추겠다. 즉 빗맞은 타격이 나와도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어느 아이언이 가장 실수완화성이 높은지 골퍼들에게 친절하게 알려준다. 다양한 경쟁업체의 클럽들을 비교하고 테스트해 봄으로써 어느 것이 다른 것에 비해 더 효과적인지를 알아내도록 한다. 이 경우 흥미로운 아이디어 중의 하나는 클럽 설계 전문가 랄프 몰비가 내놓은 특별 계획안으로 몰비 플레이 성능 요인이라 불리는 이는 실수완화성을 기준으로 클럽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나의 웹사이트인www.franklygolf.com엔 클럽 비교표가 마련되어 있다. 나의 사이트는 아울러 www.golfdigest.com을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비교 평가는 바로 본인의 평가이다.
C. 상급: 골프 장비의 전체적인 풍요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지만 나는 이 경우에도 실수완화성을 갖춘 클럽을 중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좀더 전통적인 블레이드형 아이언의 특징이 가미된 무게 주변 분산형 아이언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장비가 기량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 한 장비를 교체하지 않도록 한다.

2.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파악한다

그동안은 3개의 우드와 8개의 아이언으로 이루어진 클럽 세트가 오랫동안 표준 구성 체계였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 게임의 초보 단계를 넘어선 골퍼라면 아이언은 맞춤식으로 장만하도록 한다. 맞춤 과정을 통하여 자신도 모르고 있던 자기 게임의 여러 측면을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이 현재 잘못된 샤프트로 플레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일반 골퍼들은 너무 뻣뻣한 샤프트가 장착된 클럽으로 스윙을 하고 있으며, 그 이유때문에 끊임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경우 20번 정도 타격을 하면 한번 정도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는 샷이 나오는데 그친다. 그럼 샤프트가 너무 뻣뻣한지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스윙을 하는 동안 클럽헤드의 움직임을 느낄 수 없으면 그런 때문일 수 있지만, 이런 느낌이 해당 골퍼에게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클럽의 움직임을 느끼면서 제어하는 것이 정상이다. 자신의 기량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있더라도 나는 매우 뻣뻣한 X급 유연성의 샤프트와 1, 2번 아이언은 피하라고 권하고 싶다. 대신 좀더 로프트가 높은 우드를 골프백 속에 넣어갖고 나가면 스윙을 바꾸지 않고도 점수를 향상시킬 수 있다.
 
3. 때로 클수록 더 좋다

잡지에 나오는 드라이버가 유전공학으로 변형시킨 포도송이처럼 커지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대형은 종종 관성 능률의 증대를 뜻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대형 헤드는 잘못된 스윙의 경우에도 효과가 크다는 매력적인 뜻이 된다.) 크다는 것은 아울러 드라이버가 티타늄으로 만들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되며, 그러면 유사 스프링 효과로 인하여 에너지가 클럽헤드에서 볼로 더 효과적으로 전달된다(그 결과는 거리의 증대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 경우엔 수익 분기점이 있다. 일단 450cc를 초과하게 되면(캘러웨이의 원래 빅 버사보다 두 배 이상 더 큰 크기), 헤드가 너무 무겁고 커져 거리가 늘어나더라도 샷이 숲으로 날아가 버리게 된다. 드라이버의 샤프트 길이에 대해서도 조심해야 한다. 자신들이 원하면 어떤 길이의 샤프트도 장착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도 길이는 44나 44.5인치에 고정시켜 놓고 있다(심지어 타이거는 43인치로 더 짧게 내려갔다). 상점의 진열대에 놓인 전형적인 티타늄 드라이버는 45인치 드라이버를 장착하고 있다. 나의 조언은 샤프트를 좀더 줄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거리 손실은 그렇게 크지 않으면서도 정확도는 크게 향상될 것이다.

4. 볼을 고를 때는 가격을 고려한다

뉴스 특보: 일반 골퍼들이 시장에 나와있는 최고급의 가장 비싼 투어용 볼로 플레이를 할 경우, 아무 것도 손해볼 것이 없다. 하지만 아울러 일반 골퍼들은 보다 저렴한 볼을 사용해도 고급 볼과의 차이점을 전혀 느낄 수가 없다. 볼에 대한 나의 구매 원칙은 간단하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볼을 사준다고 한다면 그때는 최고급품으로 고른다. 하지만 볼을 내 돈으로 사야할 때는 알뜰하게 나간다. 기억해야 할 점은 오늘날 대부분의 골프 볼은 그것을 사용하는 골퍼들의 기량보다는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5. 골프 교습에 투자한다

누가 돈을 내든지 골퍼에게 있어 최고의 선물은 레슨이다. 교습비는 좋은 드라이버 가격의 10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신제품 클럽 세트의 가격을 생각하면 20분의 1 정도이다. 그렇지만 게임 기량의 향상에는 더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기량 향상에 훨씬 더 효과적이고 삶의 질을 위해서도 좋은 것이 있다면 바로 스포츠클럽 회원권이다. 뛰어난 체력과 유연성은 새로운 장비 못지않게 게임 기량에 많은 것을 가져다 준다. 이는 새로운 드라이버를 들고 왜글을 할 때처럼 즐겁지는 않지만 보다 건강하고 튼튼한 몸으로 내년 여름을 맞게 되면 게임 기량은 반드시 향상되게 되어 있다. 아울러 정기적인 운동 습관은 부상을 피할 수 있도록 해준다. 부상을 당하면 새로운 장비도 전혀 테스트할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