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풀세트 올 가이드
이제 막 골프를 시작하려 한다면 아마도 클럽 선택이 가장 어려울 것이다. 특히
초보골퍼의 경우 아무리 좋은 클럽이라 하더라도 어떤 점이 좋은지, 과연 내가 사용해도 되는지 잘 알 수가 없다.
대부분 골프를 잘치는 사람들의 조언에 의해 수동적으로 클럽을 고르게 된다.그것은 바로 클럽에 대한 정보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초보 골퍼들의 능동적인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풀세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실었다. 조금만 생각한다면, 조금만 더 찾아본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얼마든지 나만의 클럽을 장만 할 수 있다.
FULL SET그것이 알고싶다
골프클럽을
구입하는 것은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이제 갓 운전면허를 취득한 초보운전자가 처음에는 중고자동차에 눈길을 돌리듯, 초보
골퍼들 역시 처음에는 중고클럽에 관심을 가진다. 그렇게 자동차를 사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이제는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연비를
따져보게 되고, 성능을 비교해 보고, 여러 가지 옵션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처음 중고차에서 새 차로, 티코에서 마티즈로 점점 차종이
커져 간다. 물론 처음 잡았던 예산을 훌쩍 초과하기 마련이다. 단언하지만 자동차는 비쌀수록 좋은 차라고 말할 수 있다(물론 동급에서는 비교가
되겠지만). 그러나 골프클럽은 비싸다고 좋은 클럽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초보 운전자라 하더라도 좋은 차를 운전하면 왜 좋은지를
금방 알 수 있지만, 아무리 좋은 골프클럽이라 하더라도 초보들은 왜 좋은지 모르는 것이 골프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동차는 차의 성능에 의해
좋고, 나쁨이 구분되지만, 골프클럽은 자신이 잘 치냐, 못 치냐에 따라 달라진다. 즉 골프는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클럽이 문제가
아니라 바로 자신의 역량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초보골퍼들이 클럽을 구입하는 방법에는 대략 세 가지 정도가 있다.
첫 번째는 우드, 아이언세트, 퍼터 등을 각기 구입해 하나의 세트를
이루는 것이다. 새 클럽 구입하는 기쁨은 있지만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
두 번째로는 중고클럽을 사는 것이다. 첫 번째 방법보다 비용도 저렴하고, 클럽이 자신과 잘 맞지 않을 때는 손쉽게 바꿀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제대로 알고 사지 못하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세 번째로는 풀세트로 구성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다. 비용 면에서 가장 저렴하고, 자신이 원하는 세트 구성에 맞게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용품업체 관계자들은 초보골퍼들이라면 중고클럽이나 품질이 검증된 풀세트를 구입하기를 적극 권한다. 초보골퍼들은 클럽의 성능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클럽을 바꾸기 마련이다. 그러나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풀세트는 다양한 세트 구성과 품질 면에서도
크게 떨어지지 않아 초보골퍼들에게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국내 풀세트의 시장 규모는 연간 500억 정도로 국내 골프클럽 시장의 약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주로 일반 숍보다는 전자상거래나 홈쇼핑에서 많이 팔려 나가고 있다. 작년 홈쇼핑 업체들의 골프클럽
판매액은 약 300억, 이중 풀세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90%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골프를 시작하는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풀세트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다. 홈쇼핑의 경우 골프클럽 판매가 매년 100%씩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시장 확대를 틈타 무국적 브랜드들이 난무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무국적 브랜드란 원산지로 표시된 나라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제품을 말한다.
클럽의 유통구조를 살펴보면 우선 해외 브랜드의 국내지사나 대리점 계약 업체 또는 라이선스 업체 등에서 수입하는 정식수입품과
병행수입이 자유화 된 이후로 일부 수입업체에서 해외 현지에서 직접 수입하는 병행수입품, 국산브랜드를 해외에서 OEM방식으로 완제품을 수입하는
제품, 국산 브랜드이지만 해외에서 부품만을 수입하여 조립하여 판매하는 제품, 회사이름, 브랜드명부터 시작하여 원산지에 이르기까지 해외의
유명품으로 착각하게 제품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무국적 브랜드는 마지막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사실상 소비자를 속이고 있는 것이다. 즉
헤드나 샤프트 같은 주요 부품을 값싼 중국 등지에서 일본으로 수입해 일본 현지에서 조립, Made in Japan으로 국내에 들여오는 편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엄밀히 말하자면 중국 제품이지 일본 제품이 아닌 것이다. 또한 어디에서도 품질이 검증되지 않아 애꿎은 소비자만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편법이 가능한 것은 국내 원산지 표시법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다. 원산지 표시법에 의하면 제품의 최종 완성지를
표시하게 되어 있어 일본에서 완성하면 일본 제품으로 들여올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여기에는 국내 골퍼들의 잘못된 인식도 한 몫하고 있다. 일본
제품이라면 무조건 좋다는 그릇된 생각이 이런 얄팍한 상술을 부채질하고 있다. 실제로 똑같은 제품을 국산 제품으로 표시할 때와 일본 제품으로
표시할 때 그 판매량은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클럽을 구입할 때는 검증된 브랜드인지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전통적으로 풀세트 시장에서는 국산이 강세를 이어왔다. 얼마 전 국산 클럽의 대표주자인 랭스필드가 최종 부도 처리되면서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태지만 나이센, 데이비드, 반도 등 토종 국산 브랜드들이 이미 검증된 품질과 외제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선전하고 있다. 특히 이미 많은 골퍼들에게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페어웨이 우드를 풀세트에 포함시키고 있어 세트 구성을 한층 강화시키고 있다. 여기에 마루망, 테일러메이드 등 유명 브랜드들이 뛰어들면서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공한번 칠까 > 골프장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라이버 로프트의 비밀 (0) | 2006.09.19 |
---|---|
볼의 구조와 종류 (0) | 2006.09.19 |
로프트와 라이 (0) | 2006.09.19 |
Golf Club의 구성 (0) | 2006.09.19 |
샤프트의 강도 (0) | 2006.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