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은 양념장에 뿌려야

￭ 아무리 신선하고 맛있는 회라도 한 접시 가득 회만 담아 놓으면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 시중 횟집에서 회와 함께 레몬, 무채, 파슬리 등이 곁들이로 나오고 여러 가지 채소들도 함께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 모두 색이 곱고 향이 강하며 모양새가 있어 보기에도 좋고 계절감을 표현하는 효과도 있지만 그것만이 다는 아니다.
￭ 이런 곁들이들은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고 소화를 촉진시키며 입맛을 돋워 주는 역할을 한다.
￭ 회는 그 맛을 살린다고 해서 간장에 찍어먹는 미식가들이 많은데 초고추장도 나름대로 의미있는 양념이다.
￭ 식초의 새콤한 맛이 식욕을 돋워 주고 소화를 돕기 때문이다.
￭ 생선회를 먹을 때 주의할 점 하나는, 곁들이로 나오는 레몬을 생선 위에 짜서 뿌리는 일이다.
￭ 대개 이렇게 해서 먹는데 레몬을 생선회 위에다 뿌리면 레몬의 산이 회를 희게 탈색시키므로 얼룩덜룩하게 돼 보기에도 좋지 않다.
그러므로 레몬은 회 위에 뿌릴 것이 아니라 간장이나 초고추장등에 뿌려서 먹도록 한다. 또 양념장에는 식초를 곁들여 먹는 것도 좋다.
￭ 식초는 비린내를 없애고 부패를 막는 작용도 겸해 생선에는 잘 어울리는 양념이라 할 수 있다. 개인의 취향에따라 요량껏 곁들여 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