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이야기/수산물과 생활이야기

[수산물과 생활이야기] 성대

제주해마외 함께 2005. 8. 25. 21:05
'바다 밑에서 춤추는 공작,성대'
 
 온대성,아열대성 어류인 성대는 우리나라의 전 연안에 걸쳐 분포하며 특히 제주도와 부산근
 해에서 많이 살고 있다.
 
 즐겨 먹는 먹이로는 갯지렁이,새우,게,갯가재,노랑촉수와 작은 물고기 등이다.
 
 쏨뱅이목 성대과에 속하는 '성대'는 꼬리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원통형 몸매지만 배가
 편평해 바다 밑에서 살아가기에 적합한 모습이다.
 
 우리나라에는 성대과 어류로 밑성대,쌍뿔달재,가시달갱이,달강어,꼬마달재 등 10종류가 분
 포하는데 이들 모두 미래형 비행기나 자동차 모양을 연상시키는 몸매다.
 
 겉으로 보이는 외모는 그다지 잘 생기지는 않았지만 못난이 성대에게도 조물주는 훌륭하고
 아름다운 가슴지느러미를 내렸다.
 
 성대의 커다란 가슴지느러미는 가운데 쪽이 초록색을 띠고 그 가장자리는 밝은 청색이며 15
 개 남짓의 작은 흰점들이 어우러져 있어 매우 아름답다.
 
 성대는 커다란 가슴지느러미를 활짝 펴고 헤엄을 치기 시작하면 마치 공작새가 날개를 펴
 고 자신의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모습과도 같다.
 
 성대과 어류들은 또 가슴지느러미 아래쪽의 일부가 변형돼 지느러미와 떨어진 몇가닥의 지
 느러미가 손가락처럼 발달돼 있어 흥미롭다.
 
 성대는 또 부레에 발음근육이 있어 울음소리를 내는 종으로 야행성이라 저녁 무렵이면 참개
 구리가 우는 소리와 비슷한 성대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