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이야기/알고먹으면 더 좋은 수산물
오징어에는 콜레스테롤이 많다?
제주해마외 함께
2005. 7. 25. 23:01
오징어에는 콜레스테롤이 많다? |
시력회복·혈관질병예방에 탁월한 효과 오징어가 예년보다 40%가량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대풍조짐을 보이고 있다. 6월 오징어는 체장이 작지만 부드러워 횟감용으로 제격이다. 오징어는 머리와 다리, 몸통으로 나뉜다. 다리와 몸통 사이에 눈과 입이 있는데 이 부분이 머리다. 몸통은 원통의 막으로 돼있고 내장과 먹물주머니가 들어있으며 우리가 흔히 머리라고 생각하는 삼각형의 지느러미같은 것이 있는데 이것은 헤엄칠때 방향키의 역할을 하는 꼬리날개다. 머리는 오히려 다리쪽에 있다. 흔히 오징어는 콜레스테롤이 다량 함유돼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오징어에 콜레스테롤이 있다고 하는 것은 오징어 근육에 지방산 중 포화지방산이 3분의1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오징어의 콜레스테롤은 체내에 들어가면 양질의 콜레스테롤(HDL)로 전환돼 악질 콜레스테롤(LDL)로 바뀌지 않는다. 또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를 억제하는 타우린이 다른 어패류의 2~3배나 된다. 타우린은 마른 오징어 표면에서 보이는 하얀 가루다. 영양학자들은 타우린을 콜레스테롤이나 혈압을 강하하고 피로 회복, 시력 회복, 심장병ㆍ동맥경화ㆍ암 예방에 유용한 물질로 여긴다. 또한 지방 함량이 1%에 불과하며, 혈관질환 예방과 두뇌발달에 좋은 불포화 지방이 풍부하다. 이 불포화지방산은 EPA와 DHA로 구성돼있다. 특히 불포화도가 높은 DHA를 다량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DHA는 참치류와 가다랭이 안구에 가장 많이 함유돼있으나 오징어의 눈에도 이에 못지 않는 DHA가 다량 함유돼있다. 마른 오징어에는 단백질이 쇠고기 단백질의 3배 이상이나 들어 있으며 단백질의 영양가가 고기나 생선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한방에서는 오징어가 원기를 돋우며 눈에 백태가 끼는 병을 낫게하고 오랜 체증으로 뱃속에 덩어리가 생긴데 효험이 있다고 한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시다. 기를 보하고 의지를 강하게 하며 월경을 통하게 한다. 오랫동안 먹으면 정(精)을 많게 해서 어린이를 낳게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