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이야기/알고먹으면 더 좋은 수산물

단백질과 칼슘 풍부한 일급 강정식품 - 대하

제주해마외 함께 2006. 5. 30. 23:21
■ 대하(大蝦)는 십각(十脚)목 보릿새우과에 속하는 갑각류로서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분포하며 세계적으로는 황해와 발해만 등지의 중국 연안에서만 한정돼 생산되며 `바다의 귀족'으로 불릴 만큼 고급 수산물에 속한다.
■ 우리나라에서는 인천과 태안, 보령, 군산, 영광, 고흥, 여수 등지에서 주로 난다. 중국에서는 두이짜이(對蝦)라고 부르며 일본에서는 고라이에비(高麗海老) 또는 다이쇼에비(大正海老)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 우리나라 서해안 섬지방에서는 홍대, 왕새우라는 방언으로도 부른다. 우리나라 서해안의 경우 8~10월까지는 연안에서 서식하다 수온이 10℃ 이하로 내려가는 11~12월경에 먼바다로 회유를 시작하고 이듬해 수온이 10℃ 이상으로 상승하는 4월말께 연안으로 접안하는 월동 회유를 한다.
■ 겉껍질이 매끈하고 털이 없으며 몸 빛깔은 연한 홍화색이고 청회색의 점무늬가 흩어져 있다. 대하는 촉수역할을 하는 2개의 긴 수염을 가지고 있는데 몸길이의 2배나 되기 때문에 `바다의 어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 대하의 암컷은 몸길이가 26㎝정도까지 자라며 수컷은 이보다 훨씬 작다. 한국산 새우 중에서 몸집이 큰 편에 속한다. 봄, 여름에 얕은 진흙질 바닥에 살면서 알을 낳는데 어미새우 한 마리가 약 3만~15만개나 되는 알을 낳는다.
■ 대하에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강정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는데 한방서에도 ‘뛰어난 강정식품'으로 기록돼 있다. 한방에서는 새우의 으뜸가는 효력으로 양기를 더해주는 것으로 꼽고 있으며 둘째로 고혈압과 신경통을 예방, 치료하고 모든 종양을 치료하며 독사같은 데 물린 것을 치료한다고 한다.
■ 방약합편에는 '맛이 달고 성(性)은 평(平)하다. 오치(五痔)를 고치며 다식하면(많이 먹으면) 동풍(動風)한다. 아동에게는 주지말라'고 했다.
■ 가을과 겨울이 제철이다.